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프로야구팀은 '삼성 라이온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네이버는 지난 3월 한 달 간 네이버 모바일을 통해 프로야구 인기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에서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3월에 열렸던 시범 경기 순위에서는 3월 27일에 열린 '한화 이글스 VS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가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으며, 3월 19일 '한화 이글스 VS 롯데 자이언츠', 같은 날 '기아 타이거즈 VS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뒤를 이었다.
이번 키워드 분석을 위해 네이버는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팀, 지역, 관심사 등에 따른 야구 주제 질의를 추출하고, 질의로부터 이용자의 유의미한 언어적 맥락을 파악해 시간, 성별, 연령 등 이용자 검색 환경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예컨대 '히어로즈'와 관련된 질의에서는 '넥센 히어로즈' 외에 게임 히어로즈 등 스포츠 주제와 관련 없는 질의가 추출되지 않도록 처리하거나 '삼성', '한화', '롯데' 등 단순 기업명 질의는 추출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야구, 프로야구, 팀명 등이 포함된 질의에서 '코디', '데이트'. '도시락' 등과 같은 문맥을 추출한 후 성별, 세대별 등 이용자 검색 환경과 추출한 문맥을 접목해 분석했다.
네이버를 통해 검색된 야구 관련 키워드의 QC(검색 횟수) 분석 결과 모바일과 PC 검색 비율은 3대 1, 남성과 여성은 7대 3의 비율을 보여줬다. 주로 모바일을 통해 남성들이 야구에 대해 더 많이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의 QC 비율이 70% 이상인 키워드 상위 50위에는 ▲프로야구 개막일, 예상 순위, 중계 방송사 등 야구 경기에 대한 정보가 많았다.
그 외에는 ▲지난 2월 완공한 대구 신축야구장인 '삼성라이온즈 파크' ▲프로야구 예상 플레이 등을 분석한 가이드북인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6' ▲2016년 4월 4일 개막한 '미국프로야구경기 일정' 등 올 들어 새롭게 달라지거나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한 질의가 포함됐다.
반면, 여성 QC 비율이 70% 이상인 키워드 상위 50위에는 ▲'야구장 패션' 및 '코디' ▲'임산부 야구장' 등 야구장에서 경기를 보다 재미있고 편하게 감상하는 방법이나 ▲'기아타이거즈 박정수' ▲'두산베어스 박건우' ▲'송중기 작년 한화이글스 시구' 등 본격적인 정규시즌을 앞두고 특정 인물이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연령별 검색으로는 20대 이용자가 39.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30대(32.1%) ▲40대(15.3%) ▲10대(8.3%) ▲50대 이상(5.2%) 순이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관심도와 선호도가 높은 이슈별 키워드를 공개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