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19일 오후3시부터 중구 북성동 주민센터에서 월미스카이웨이 조성사업 추진방안에 대한 사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미케이블카는 2008년 민간 제안으로 추진되던 중 수익성이 부족하다는 사유로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시는 최근 인천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 추진 및 수인선 개통 등으로 사업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보고 케이블카와 전망타워를 포함한 월미스카이웨이 조성사업을 민간 공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 정부 들어 관광진흥 확대회의를 통해 국내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기반 확대 등 관광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인천시 역시 지난해 말 인천관광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2018년 인천관광 대도약의 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월미스카이웨이 사업을 선도사업에 포함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모노레일 이용객들이 월미박물관역(제4역)에서 케이블카로 환승해 편안하게 월미산 정상으로 올라가 전망타워를 이용해 수려한 주변 해양풍경 및 도심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연계 시스템이 되도록 구상 중에 있다.
이번에 월미산 정상에 새로 도입할 전망타워(높이 100m 이하)에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 유치는 물론 마카오타워와 같은 번지점프, 스카이워크, 타워클라임 등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향후 내항 개방과 연계해 짚와이어 설치방안을 강구하는 등 민간 공모시 다양한 즐길거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6,000여 명이 인천을 방문하고, 이중 4,500명이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월미도에서 치맥파티를 즐긴 바 있다.
따라서, 시에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지금이 본 사업을 통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 최적의 타이밍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환경단체의 반발 우려에 대해서는 월미박물관역 인근 축구장 뒷편 공터를 활용해 하부역사를 설치하고, 월미산 상부의 광장 부분에 상부역사 및 전망타워를 설치해 이번 사업을 통한 산림훼손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 공모시 중간지주 설치 갯수마다 감점을 부여하는 등 친환경 사업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