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폴란드 국영라디오 방송에서 매주 목요일 K-POP 전문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지금은 K-POP'(Teraz K-POP)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1시간 동안 K-POP 인기곡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한국 인기그룹 빅스, 블락비, 보이프렌드, 인피니트가 연이어 폴란드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획특집으로 시작되었던 이 방송은 최근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진행자이자 ‘K-컬쳐 서포터즈’로도 활동 중인 티슈키에비츠(K.Tyszkiewicz)는 "7년 전 아시아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으로 K-POP을 접했고 청각뿐만이 아니라 시각까지 만족시켜주는 슈퍼주니어의 무대를 본 후, K-POP을 사랑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아이돌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고 힙합, 인디밴드 등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며 한국 음악과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주폴란드 한국문화원 측은 "유럽 라디오 방송에서 K-POP 전문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3만5000여 명에 이르는 폴란드 팬들의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문화원은 이번 달부터 라디오 측과 협력해 청취자들을 위한 K-POP 기념품, 한국 캐릭터 인형 등 문화상품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