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LG생건의 맹추격에 곤욕

2016-04-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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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미지움]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국내 화장품 업계 매출 1위인 아모레퍼시픽이 당황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뿐만 아니라 타 화장품 브랜드들의 인기가 동반 상승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브랜드들이 1위 수성에 고전하고 있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의 한반 화장품 브랜드 '후'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설화수'를 바짝 뒤쫓고 있다. 중국에서 한방 화장품이 인기를 끌며 지난해 설화수는 1조원, 후는 8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아직은 설화수의 매출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설화수는 전년 대비 매출이 25% 신장한데 비해 후는 88%의 신장률을 보이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면세점에서는 LG생건의 후의 기세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홍종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중 국내 매출 1위인 롯데면세점 소공점에서 후의 매출은 1309억원으로 전체 화장품 브랜드에서 최고액을 달성했다. 설화수는 뒤를 이어 920억원을 올렸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도 후가 801억원의 매출을 기록, 설화수(683억원)를 제쳤다.

아모레퍼시픽의 로드숍 브랜드 에뛰드 역시 판매가 부진한 상태다. 지난 2013년 3000억원대에 달했던 매출액이 작년 24억원에 그쳤을 뿐 아니라 현재 로드숍 부문 1위는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이 차지하고 있다.

한편 생활용품 시장에서는 LG생활건강이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닐슨 데이터 등에 따르면 작년 치약·샴푸·비누 등 생활용품 시장 점유율은 LG생활건강이 34.4%로 가장 높았다. 아모레퍼시픽은 29.1%, 애경은 14.9%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추세를 유지하면 몇몇 화장품 브랜드는 LG생활건강이 아모레퍼시픽을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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