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 집단 탈출 7일국내 입국

2016-04-08 17:45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 해외식당에서 근무하는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해 7일 국내 입국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북한 해외식당에서 근무하다 집단 탈출해 국내로 입국한 탈북민 13명. [사진= 통일부 제공]
 

이들은 외화벌이 일꾼인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은 북한 체제에 회의를 느껴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게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해외식당에서 근무 중이던 지배인과 종업원 13명이 집단 귀순했다"며 "이들은 남자 지배인 1명과 여자 종업원 12명으로, 4월 7일 서울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그동안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한두 명이 개별적으로 탈북한 사례는 있지만, 같은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한꺼번에 탈북해 입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부는 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 검진 결과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라며 "이들 종업원은 해외에서 생활하며 한국 TV, 드라마, 영화,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의 실상과 북한 체제선전의 허구성을 알게 됐으며, 최근 집단 탈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 체제에 대한 회의와 남한 사회에 대한 동경이 탈북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