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등급 강등은 현대상선이 무보증사채 만기일인 전날 원리금 미지급으로 기한 이익 상실에 처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기한 이익 상실은 채무자가 대출금이나 채권의 원금을 연체할 경우 발생하며, 금융기관이 만기일 전에 남은 채권을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서강민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현대상선은 자율협약에 따라 협약채권뿐 아니라 용선주와 사채권자의 비협약 채권까지 채무재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대증권 매각 대금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쓰일 예정인 만큼 일부 채권자의 채무 상환에 사용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