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현장] '유세 투혼' 김종인 "경제 치유할 정당으로 바꿔야"

2016-04-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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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표는 8일 오후 인천 유세 일정 중 이비인후과를 들려 병원 진료를 받고 후두염 진단을 받았다. 김 대표는 이후에도 유세 투혼을 발휘해 인천 서구을에 출마한 신동근 더민주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사진=김혜란 기자]


(아주경제=인천) 김혜란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8일 "병이 낫지 않으면 병원을 바꾸거나 의사를 바꿔야 한다"며 "그와 마찬가지로 국가 경제를 이런 지경에 몰아온 정당을 바꿔 새롭게 이 나라 경제를 진단, 처방할 정당을 택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인천 서구을에 출마한 신동근 더민주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4월 13일 총선은 여러분들이 굉장히 신중한 결심을 하셔야 할 선거라고 생각한다. 지난 8년 동안 여러분 생활이 얼마나 향상됐는가, 실제로 여러분 8년 동안 행복하신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보기엔 우리 국민이 얼굴에 미소 띠고 행복하게 지내신 분들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며 "왜 이렇게 된 줄 아시나. 지난 8년간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 정책이 오늘날 우리 경제를 이런 상황으로 만들어 살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말하면 청년은 일자리를 찾을 수 없고 노인 빈곤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고 중소기업은 계속 추락하고 골목상권은 계속 위협받는 게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지난 8년간 한때는 경제를 살리겠다는 대통령이 나왔고 한때는 우리 국민에게 행복을 주겠다는 대통령이 나왔다"면서 "그러나 경제는 살아나지 못했고 국민은 지금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이 '배신의 경제'를 꼭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제가 말씀드린 이러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경제를 운용하는 사람을 바꾸지 않고는 해결책이 없다"면서 "병이 나서 의사를 찾으면 그 의사가 여러분의 병명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올바른 처방을 해야 병이 낫는 것처럼 경제를 살리려는 사람이 현실 경제 처방을 제대로 못 하면 경제가 살아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IMF 사태를 왜 겪은 지 아는가"라며 "정부만 믿고 정부가 '걱정 말라'하니까 기다리다가 갑작스럽게 외환위기를 맞았다"면서 "양극화가 시작됐고 좁혀지기는커녕 계속 벌어지는 게 현재 실정이다. 여러분이 안이하게 정부·여당의 처방을 믿고 계시면 어느 날 갑자기 또 대한민국이 커다란 경제 위기에 봉착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은 양자택일하는 선거"라며 "경제 상황을 끌고 가 나중에 후회할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이번 총선 통해 새누리당을 제치고 더민주가 많은 의석을 차지해 현 상황을 치유할 수 있느냐, 이 두가지를 놓고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결정할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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