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8100억원 규모 사채원리금 미지급 발생

2016-04-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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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상선은 7일 공시를 통해 8100억원 규모의 사채원리금 미지급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만기가 돌아온 1200억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사채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만기가 예정된 나머지 공모사채의 기한이익이 모두 상실됐기 때문이다.

사채모집위탁계약서 및 사채관리계약서에 따르면 일부 사채에서 연체가 발생할 경우 나머지 사채도 기한 이익이 상실되고, 이는 원리금 미지급으로 포함된다.

현대상선의 발행 사채는 7월 7일 만기인 2400억원, 내년 3월 28일 만기인 600억원, 내년 7월3일 만기인 3300억원, 2019년 9월10일 만기인 543억원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달 17일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이날 만기 예정인 12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에 대해 3개월의 기한 연장 신청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참석자 대다수의 반대로 부결됐다.

현대상선은 “채무이행 자금 부족으로 미지급이 발생했다. 채권금융기관 및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해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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