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전국 최대 규모 도심 속 공공형 무료 텃밭인 성남시민농원이 오는 9일 개장한다.
성남시민농원은 성남시청 건너편 중원구 성남동 일대 시유지(피크닉공원 예정지)에 8만여㎡ 규모로 조성됐다.
개장 날, 실버세대 주말농장을 분양받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아들, 딸, 손주와 텃밭에 나와 땅을 일군다.
상추, 고추, 가지, 치커리 등의 모종도 심는다.
이후 다문화 가정과 유아·청소년·장애인, 농부학교 참여들이 각각의 일정에 따라 텃밭을 가꾼다.
시는 텃밭을 가꾸는 시민 편의를 위해 삽, 괭이 등 농기구 600여 개를 비치하고, 군데군데 우물을 파 놔 가뭄에도 작물이 잘 자랄 수 있게 했다.
농업기술센터의 직원이 상주해 농사짓는 일이 서툰 시민에 작물 재배 요령을 가르쳐준다.
농작물 수확 시기별 농산물 체험행사도 열어 오는 6월 감자 캐기, 7월 옥수수 수확, 9월 고구마 캐기, 10월 김장 채소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채봉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성남시민농원 가운데 실버세대 주말농장은 해마다 분양받으려는 어르신이 많아 평균 경쟁률이 2대 1”이라면서 “올해 참여하신 못한 분들을 위해 내년에는 시민농원 총면적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