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5일 '캐스팅보트'인 충청권을 방문, 정부·여당의 경제 실정을 부각하는 동시에 경제민주화 바람 불어넣기를 시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충남 아산의 강훈식 아산을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경제 양극화와 불평등을 상징하는 신조어 '흙수저'와 '금수저', '헬조선'을 거론하며 "새누리당에 표를 주면 흙수저를 갖고 태어난 사람은 영원히 금수저를 가질 수 없는 사회로 고착화되는 경제 상태가 계속해서 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5년과 박근혜 정권 3년을 거론하며 "이 사람들(정부·여당)이 늘 이야기하는 게 '큰 사람들'을 잘 되게 하면 '밑의 사람'까지 잘 될 수 있다는 논리인데, 이와 같은 논리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게 전세계적으로 입증됐다"며 "세계 동향이 어떻다는 것을 보고 있으면서도 현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게 현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 정책"이라며 정부·여당의 경제 실정 비판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자신이 일관되게 강조해온 경제민주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에 많은 표를 주시면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제 정책을 바꿀 수 있다"면서 "김 대표는 "더민주의 경제정책은 포용적 성장, 더불어잘사는 경제를 하겠다는 것이다. 경제성장의 결실에 모든 계층이 조금씩 참여해 조화로운 경제를 하겠다는 게 더민주가 지향하는 경제정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