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방서 김성한 구급대원 헌혈 50회 금장 포상

[고양소방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고교시절부터 꾸준히 헌혈을 하기 시작해 올해 50번째 헌혈한 구급대원이 적십자헌혈유공장 금장을 받았다.

화재의 주인공은 고양소방서 신도119안전센터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성한 소방교. 2012년 소방에 입문한 5년차 소방관이다.

고등학교 때 우연히 헌혈을 시작한 김 구급대원은 간호학을 전공하면서 듣게 된 간호윤리라는 수업을 통해 헌혈은 의료인으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군 전역 후 복학해서는 전국남자간호대학생 협의회의 의장을 맡기도 했는데 이때 헌혈단이라는 전국규모의 동아리도 만들어 활동하는 등 주변에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후에도 꾸준한 헌혈을 해오다가 지난 3월 50번째 헌혈을 하면서 대한적십자사에서 수여하는 금장을 받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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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을 하면서 환자의 아픔도 함께 느끼기도 했는데 백혈병에 걸린 어린 환자를 위해 수시로 수혈을 해야 하는 지정수혈을 하던 중 한동안 연락이 오지 않아 물어보니 이미 환자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헌혈을 하면서 처음으로 슬픔을 느끼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헌혈을 통해 얻은 것은 보람과 건강이다.

김 구급대원은 ‘건강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소중한 기여라고 생각해서 시작했지만 사실 헌혈을 하기위해서는 평소 몸에 해로운 것을 하면 안되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제가 받는 것 같다’ 고 말하기도 했다.

헌혈 뿐만 아니라 골수기증을 위한 신청도 해놓았다는 김 구급대원은 "헌혈이나 골수 기증은 의료인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