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8.2% 감소한 430억달러, 수입은 13.8%감소한 332억달러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사상 최장 기간인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한자릿수 수출 감소율은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무역수지는 98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15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3월 수출이 한자릿 수 감소세에 머무르며 지난달(-12.2%)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율이 낮아졌다. 2개월 연속 수출 감소율이 완화된 것은 수출 감소세가 처음 시작된 지난 2015년 1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 수출동향은 13대 품목은 전년보다 9.5%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지난 1월 -21.1%, 2월 –14.1%보다 완화됐다.
철강(14.7%)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무선통신기기도 19.9% 증가했다.
그러나 석유제품(-41.6%), 석유화학(-9.0%), 평판DP(-24.2%) 등은 단가가 하락하면서 수출 감소가 이어졌다. 선박도 -28.9%로 부진했다.
신규 유망 품목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5.3%, 화장품이 38.7% 늘어났다. 그러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전년도 기저효과 때문에 24.8%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12.7%), 베트남(13.5%), 인도(11.7%)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12.2%로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완화 추세를 나타냈다. 대중국 수출 증감률은 지난 1월 -21.5%, 2월 -12.9%였다.
원자재·자본재·소비재 수입 감소세는 지속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품목별로 무선통신기기,철강 수출 호조, 반도체 수출 회복 등이 전체적인 감소율 축소에 기여했다”며 “다만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 감안시 수출 회복세 진입 판단은 아직 이르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