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는 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해 오전장 후반 3000선이 무너졌다. 오후장 들어 3028
고점을 찍은 후 다시 하락, 장 막판에 힘을 내면서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7포인트(0.11%) 오른 3003.92, 선전성분지수는 9.68포인트(0.09%) 오른 10455.37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는 엇갈리 장세를 보이며 전거래일 대비 10.50포인트(0.47%)가 빠진 2238.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2522억 위안, 4447억 위안으로 7000억 위안에 육박했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감소하고 중국 사회보장기금의 증시 직접투자 허용 등 호재의 영향이 지속된 것이 31일 강보합세를 이끌었다. 중국 국무원 판공청이 30일 혁신발전을 위한 자주혁신시범구 3곳을 추가하기로 결정한 것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폭의 조정장이 연출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종목별로는 미배당종목인 차신구가 전거래일 대비 4.44% 주가가 뛰었다. 유리(2.15%), 오토바이(1.90%), 조선업(1.64%), 호텔관광(1.56%)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도자기세라믹(-2.13%), 방직기계(-0.74%), 의료기기(-0.53%), 가전(-0.53%) 등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새해 시작과 함께 거세게 흔들렸던 중국 증시가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정치협상회의)를 기점으로 안정을 되찾으면서 중국 증시의 점진적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쥐펑투자컨설팅(巨豊投顧)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시 호재가 잇따르고 중국 경기 회복세도 감지되면서 투매 압박이 크게 줄었다"면서 "상하이증시가 32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인민은행 산화 외환교역센터는 31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35% 낮춘 6.461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0.35% 높아졌다는 의미다. 지난 29일(0.26%), 30일(0.34%)에 이어 3일 연속 큰폭으로 절상되면서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12월 중순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