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브레인] 구진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총괄팀장 "디자이너 중심의 디자인페어, 성장할 수밖에 없죠"

2016-03-31 18:24
  • 글자크기 설정

[사진=디자인하우스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올해는 '색상'이라는 트렌드가 전 세계를 강타할 겁니다. 글로벌 색채 기업 '팬톤'이 정한 올해의 컬러 로즈 쿼츠와 스노클링 블루가 패션과 뷰티뿐 아니라 리빙 사업 전반에 걸쳐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구진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총괄팀장은 지난 29일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201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는 개인의 취향과 새로운 컬러 트렌드가 반영된 색다른 공간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0일부터 시작돼 오는 4월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주제는 내 손으로 내 집을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홈 큐레이션'이다. 국내외 가구와 홈퍼니싱 제품, 홈 엔터테이닝 제품을 바탕으로 '집'에 초점을 맞춘 트렌드와 셀프 인테리어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트렌드 컬러로 주목하고 있는 로즈 쿼츠·스노클링 블루·브릭 오렌지·에메랄드 그린의 4색을 중심으로, 디자이너 4인의 취향이 반영된 욕실·작업실·거실, ·주방의 4가지 공간을 제시했다.

구진회 팀장은 국내에 불어닥친 홈퍼니싱 열풍에 대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을 통한 공유 △tvN '내 방의 품격', JTBC '헌집 새집', XTM '수방사2' 등의 예능 프로그램 △2014년 국내에 진출한 이케아를 꼽았다.

그는 "최근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홈퍼니싱에 대한 정보가 늘어나면서 제품의 수요 역시 증가했다"며 "과거에는 특별한 인테리어 소품을 해외에서 구입해야 했지만, 이제는 생활 속에서 비교하면서 살 수 있어 리빙 문화 자체가 성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22번째를 맞은 올해 서울리빙디자인페어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초기에만 하더라도 인테리어·가구 업계 사람들만을 위한 공간이었다면 최근에는 대중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구 팀장은 "일부만을 위한 특별한 박람회가 아니라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접하고, 이와 관련된 세미나를 들으며 리빙 분야의 트렌드를 알아가는 장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현장에 직접 와서 보는 것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이를 체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 때는 관람객으로, 이제는 3년째 총괄팀장으로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여하게 된 그는 생활디자인과 디자이너에 대한 '기조'를 이 행사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20년 이상의 역사도 멀리 보면 큰 차별점은 아니다"며 "디자이너가 중심이 되는 콘텐츠를 가진 만큼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제전과 특집전이 브랜드 자체보다 디자이너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강해져야만 한국의 디자인이 강해질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한국이 인정받을 수 있겠죠. 신진 디자이너를 통해 대중에게 리빙 트렌드를 선보이고 이끌어 나가는 것은 어찌 보면 저희 전시의 사명감 같은 것입니다."

한편, 2016 서울 리빙디자인페어는 스타 디자이너와 국내외 브랜드가 참여한 다양한 기획전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전시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