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나는 행복을 파는 세일즈맨이다!

2016-03-29 19:12
  • 글자크기 설정

[사진=성남시청소년재단 송은영 사무국장 ]


성남시청소년재단 사무국장 송은영

‘웃지 않는 사람은 장사할 자격이 없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지난 1월 13일 성남시청소년재단 사무국장으로 취임하면서 내가 제일 먼저 한 것은 웃는 연습이었다. 지난 33년의 공직생활을 할 때도 매일같이 웃는 연습을 했지만 아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제는 성남시 청소년에게 행복을 파는 세일즈맨 성남시청소년재단의 사무국장이기 때문이다. 항상 미소와 웃음을 머금고 살아가는 성남시 20만 청소년을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청소년으로 만드는게 내가 맡은 업무이자 사명이다.
성남시청소년재단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 최고의 청소년수련시설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 명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청소년을 아끼고 사랑하는 이재명 성남시청소년재단 이사장의 전폭적인 지지와 아낌없는 지원을 받아 재단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을 모아 ‘청소년이 24시간 행복한 성남시’라는 비전 아래 노력한 결과다. 그 결과 2015년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재단 전 시설 최우수 등급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2013년 성남시 고등학교 사유별 학업중단 현황을 살펴보면, 고등학교 전체 학업중단 학생 중 800명이 자퇴를 통해 학교를 그만두었으며, 32명은 품행 등의 사유로 퇴학처리 됐다. 또한,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자살률은 매해 증가하고 있으며,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도 우상향하고 있음을 우리는 뉴스를 통해 자주 접한다.

앞으로 성남시청소년재단은 성남시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 및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청소년의 심리적 스트레스 수준은 상당 수준 높기에 정신건강 서비스 지원체계를 확고히 하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하여 정신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그리고 청소년의 자살 징후가 심각한 현실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 자살예방 대책을 보다 구체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가정의 경제적 수준이 낮은 청소년의 경우는 경제적 수준이 높은 가정에 비해 자살 징후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저소득층 가정과 다문화 가정 비율이 높은 본시가지 청소년과 가정을 지원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학교폭력, 가출 등 위기청소년 지원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대상별 맞춤형 청소년 자립지원 및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데 주력하겠다.

또한, 성남시청소년재단 직원이 행복해야 청소년이 행복할 거라는 생각으로 조직 안정 및 직원의 복지증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 먼저, 재단 직원들과 그룹 및 개별 면담을 상시 실시하여 내부고객의 욕구를 반영하여 내부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재단의 조직개편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과 더불어 직원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겠다.

이 모든 것을 완성했을 때 비로소 청소년들이 나에게 행복을 사지 않을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