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3일 열리는 제 20대 총선거를 19일 남겨놓은 가운데 여권은 승리를 위해 화합하자는 목소리 냈으며 야권은 국정실패와 경제파탄을 심판하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새누리당은 26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원내 과반'이 절실하다면서 오는 4·13 총선에서 힘을 실어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특히 이번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극심한 내홍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후보 등록이 마감됐으니 이제 공천 과정에서 입은 상처와 내홍을 뒤로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화합·단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김 수석대변인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반드시 과반 의석을 차지해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박근혜 정부의 국정 안정에 보탬이 돼야 한다"며 "이것이 민심이다. 우리는 민심만 바라본다"고 말했다.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은 "이제는 민생과 경제 이슈로 전환해야 한다"며 "경제 회생과 민생 안정을 총선 최대 화두로 박근혜 정부의 경제 파탄을 부각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지난 8년간 가계부채와 양극화 문제 등 경제가 얼마나 나빠졌는지 제대로 알리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특히 재벌 중심의 경제 체제에서 중소기업과 같이 발전하는 경제 체제로 바꾸고, 양극화를 해소하는 포용적 성장과 경제민주화를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경 국민의당 대변인도 "4.13 총선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정을 평가하는 '중간선거', 양당 중심의 정치를 대체하는 '야당교체', 국민의 삶을 챙기는 '민생선거'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국민의 '박근혜 정부 경제실정 심판' 민심에 기초해서, '패권과 낡은 정치 대 국민의 삶을 챙기는 정치'를 기본구도로 삼아야 제3당으로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그동안 유권자 관심이 큰 정당들의 공천 과정에 쏠려 선거의 의미가 많이 부각되지 못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가 무너져내린 것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정확히 묻고 정권교체의 희망을 살려내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