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이 창단 3년 만에 두 시즌 연속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으로 격파해 리그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세진 감독의 리더십은 챔프전을 앞둔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김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분명히 강한 팀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치도록 코트를 휘젓겠다”며 승리를 향한 포부를 나타냈다. 또 지난 3일에는 용병 선수 시몬을 위한 송별회를 마련하고 선수단들은 우승을 향한 서로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연고지인 안산 팬들의 성원도 OK저축은행에게는 큰 힘이다. 안산 홈 경기 때마다 팬들은 좌석을 가득 채웠다.
이러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으로 OK저축은행은 연고지인 안산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쌀, 김장 배달 등 여러 가지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시즌 중 ‘이벤트 데이’를 열어 선수단 애장품 판매액 전액을 기부한 바 있다.
모기업인 아프로서비스그룹 전 직원도 든든한 후원자다. OK저축은행은 시즌 중 부상 등으로 전력 약화와 연패 위기의 순간, 그룹사 전 임직원이 1억 원의 격려금을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창단 3년 만에 프로배구 2년 연속 제패라는 전대미문의 새 기록을 작성한 OK저축은행의 향후 목표는 ‘계속 전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