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로 불리는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건이 기존 유로5 적용 차량에서 유로6 적용 차량까지 조작 여부 수사가 확대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유로6 적용 차량 10여대를 압수해 조작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아우디 A1과 A3, 폭스바겐 골프 1.6 TDI 등 유로6가 적용된 4개 차종 수십대를 지난 18일 경기도 평택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PDI센터에서 압수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그동안 '유로5(2009년부터 적용된 기준)' 적용 차종들의 조작 사실은 인정해 왔지만, 유로6 적용 차량에 대해서는 조작 사실을 부인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유로6 차량은 배기가스 조작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검찰의 유로6 차량 조사와 관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여전히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무실과 고위 임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