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가 가렵거나, 하얗게 각질이 떨어지면 비듬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매일 머리를 감더라도 환경의 변화나 스트레스, 피부질환, 비듬 원인균인 ‘말라쎄지아’ 곰팡이균의 과도한 증식 등으로 인해 비듬이 생기게 되는데, 스트레스나 과로, 수면부족 등 현대인 대부분이 일상적으로 겪는 요소들에 의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이러한 비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감는 횟수나 방법 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비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피지를 깨끗이 씻어내기 위해 하루에 한 번, 매일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단, 하루 한 번 이상 머리를 감는 것은 오히려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어 비듬이 생기거나 이미 생긴 비듬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손톱이 아닌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각질 제거 및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어 비듬 예방에 도움을 준다. 말릴 때도 문지르지 말고 수건으로 툭툭 쳐서 물기를 제거하고, 두피 건조를 막기 위해 뜨거운 바람이 아닌 찬 바람 또는 자연 바람으로 머리를 완전히 말리게 하자.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묶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이미 비듬이 생겼다면 비듬에 좋은 샴푸인 ‘약용샴푸’를 통해 비듬을 치료할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비듬 치료용 샴푸 중에는 ‘니조랄’을 추천할 만하다. 니조랄은 비듬의 대표적인 원인인 ‘말라쎄지아’(Malassezia) 곰팡이균의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에 비듬 증상이 완화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니조랄 활성 성분인 ‘케토코나졸’(Ketoconazole)은 케라틴에 높은 친화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질층과 모발에 빠르게 침투해 오랫동안 남아 있게 된다. 이 때문에 1주일에 2번 사용만으로 충분한 비듬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약용샴푸 사용과 더불어 운동이나 취미생활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으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약용샴푸를 꾸준히 사용했음에도 계속 비듬이 없어지지 않거나 두피 이외의 다른 곳에서 병변, 탈모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