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아이오닉·니로 앞세워 2020년에 친환경차시장 2위 도약"

2016-03-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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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풍동시험장도 공개

기아차 니로가 풍동시험장에서 테스트를 받고 있다.[사진=기아차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를 선언했다.
 
기아차 정락 부사장은 16일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기아차 최초의 친환경 전용차 니로 프리뷰 행사에서 “폭스바겐 디젤사태 이후, 세계시장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현대·기아차는 니로와 아이오닉을 앞세워 2020년까지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2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소형 SUV타입 크로스오버카다. 현대차 아이오닉에 얹힌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f·m의 신형 카파 1.6 GDI 엔진과 32kW급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총 출력 141마력, 총 최대토크 27.0kgf·m를 낸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했다. 가격은 △럭셔리 2317만~2347만원 △프레스티지 2514만~2544만원 △노블레스 2711만~2741만원으로 책정됐다.

[사진=기아차 제공]


소형총괄 박영식 이사는 “니로는 디자인과 연비, 주행상품성 등 3가지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면서 “특히 공기저항계수는 0.29로 경쟁차인 프리우스 V(0.31), QM3(0.35)보다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민창식 외장디자인 담당 팀장은 “최근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크로스오버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맞추기 위해 니로는 크로스오버 타입을 택했다. 정통 SUV와 다른 특별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서보원 마케팅 담당 이사는 “니로는 국내 SUV 중 가격 대 성능비 최고라고 자부한다”면서 “이번에는 소위 ‘깡통 트림’을 없애고,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사양을 기본으로 많이 넣었다”고 강조했다.

또 “티볼리 디젤, QM3, 트랙스 디젤과 비교해 정부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을 감안하면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아이오닉에 비해 40만원 정도 비싸지만, 인상요인을 최대한 억제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기아차는 이날 니로의 실차와 함께 풍동시험장을 공개했다. 이곳은 450억원을 들여 지은 실험실로, 신차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테스트하고 향상시키는 데 활용되는 곳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기저항계수를 떨어뜨리면 실 연비가 6% 정도 향상된다”면서 “시속 200㎞까지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지면제어장치를 추가해 다양한 노면 상황을 대비한 테스트도 실시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에 소형 SUV 니로를 선보이며 모하비, 쏘렌토, 스포티지에서 니로까지 이어지는 SUV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에서 포드를 제치고 4위로 오른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0년까지 총 26종 이상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출시,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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