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6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
전인대는 이날 오전 9시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폐막식을 가졌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폐막식이 끝난 뒤 10시30분(현지시간) 내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중국경제에 경착륙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밖에도 올해 중국 정부가 추진할 경제·사회 정책의 특징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전인대 폐막식에서는 2016년도 정부업무보고, 2015년도 예산집행 및 2016년도 예산 결의안, 전인대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최고인민법원·최고인민검찰원 보고, 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안, 향후 5년간의 발전 청사진이 담긴 '13차 5개년계획'(13·5 규획·2016∼2020년) 요강 초안 등을 통과시켰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기부 문화 장려를 목적으로 제정되는 '자선법' 초안도 표결(찬성 2636표, 반대 131표)로 통과시켰고 황룬추(黃潤秋) 전인대 상무위원이 제출한 사직서도 수리했다. 폐막식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등 최고지도부 7명 전원과 대표 2859명이 참석했으며 84명이 불참했다.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폐막사에서 "올해 회의의 중요한 성과는 13.5 규획의 요강 채택을 통해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을 위한 기초를 놓은 것"이라며 시진핑 총서기가 이끄는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영도하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란 중국의 꿈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