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도내 5개 시‧군 마을어장에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종묘 생산한 참전복 치패 60만 마리 중 해양환경에 적응능력을 갖춘 4㎝급 4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참전복 치패는 지난 2015년 5월에 채란하고 약 10개월 동안 사육해 방류 적정 크기로 성장한 건강한 종묘이다.
연구소의 전복 종묘생산 사업은 2000년, 인공종묘 생산한 54만 마리 치패 방류를 시작으로 15년간 904만 마리를 방류했다.
전복 방류사업은 크기 3㎝ 이하의 소형 치패를 방류할 경우 자연 환경에서 적응이 힘들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연구소에서 1년간 사육한 2.5㎝급 전복 치패를 어촌계에 분양하고, 어촌계에서 6개월 이상 중간육성한 후 방류해 왔으나, 육성 과정에서의 치패 폐사 우려와 관리 운영 부담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소에서는 사육환경을 개선하고 기호성이 높은 사료와 혼합 급이 해 1년 만에 종묘생산에서 방류까지 가능한 4㎝급 크기 생산에 성공했으며 이는 예년과 비교할 때 40%이상 성장률이 증가한 결과이다.
앞으로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고소득품종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가온 수 및 저온수 공급으로 연중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최적 환경을 조성, 전복 종묘 발육을 최대로 끌어올려 지속적으로 1년산 치패를 방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석희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4월 준공을 앞둔 국가지원사업인 ‘한해성 특화품목 양식시설’이 완공되면, 동해 특산품종인 줄가자미, 노랑가자미 같은 고급 가자미류와 해삼, 참가리비 등의 고부가 품종 기술 개발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고소득 자원 증강을 통한 동해안 황금어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