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면) 감기 3~4월에 극성…어린이 환자 가장 많아

2016-03-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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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찾아온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길을 걷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환절기인 3~4월에 급성상기도감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3명 중 1명은 영·유아와 9세 이하 어린이였다.

급성상기도감염은 코와 목 등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급성 염증성 질환이다. 콧물이나 재채기, 기침, 발열, 목이 아픈 증세 등 감기 증후군과 공통점이 많아 보통 '감기'라고 부른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급자료를 보면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급성상기도감염 환자는 2010년 4만4419명에서 2014년 4만1091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이 기간 월평균 환자 수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3월이 4524명으로 가장 많고, 꽃샘추위가 지속되는 4월이 4498명으로 뒤를 이었다.

환절기에 감기 환자가 많은 것은 심한 일교차에 신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생겨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각종 병에 쉽게 걸리고 감염도 잘 된다.

진료비는 2014년 기준으로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45.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10세 미만이 35.2%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30대 12.4%, 40대 11.1% 등의 순이었다.

같은 해 남성 감기 환자는 10세 미만(8만7891명)이 가장 많았고 10대(4만5791명), 70대(3만9177명) 등의 순이었다. 여성도 10세 미만(8만8249명)에 이어 10대(4만8758명), 30대(4만7427명) 환자가 많았다.

김정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0대 미만 환자가 많은 것은 소아는 성인보다 면역력이 덜 형성돼 감염에 약하고, 보육시설·유치원 등 단체생활이나 활동이 많아 감염 기회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급성상기도감염의 주된 증상은 콧물, 코막힘, 기침 등이다. 충분히 쉬고 수분을 적절하게 섭취하면 대부분 낫는다.

이를 예방하려면 이미 감기에 걸린 사람 등 감기 바이러스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또 수건 등 일상용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는 게 좋다. 사람이 많은 모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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