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 특유의 교육브랜드가 있다. 바로‘안양희망창조학교’라는 것이다.
각 학교와 학생들의 특성을 살리고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보급함으로써 지역간 학력격차 해소 및 공교육에 창의성을 기하기 위해서다.
올해 들어서는 경기도교육청사업인 혁신학교를 제외한 53개 초·중학교로 대폭 늘렸다. 안양희망창조학교는 공교육 강화와 학생들의 끼를 살리고 인성도 함양한다는 점에서 학생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는 안양희망창조학교로 지정된 53개 초·중학교에 모두 18억원을 지원한다.
학교별 학급수와 지역여건을 고려해 학교당 2천만원에서 최대 4천5백만원을 지원받게 되는데 특히 교사들의 힐링과 재충전을 위한 워크샵 기회도 주어진다.
안양희망창조학교는 ‘행복한 인문도시! 안양희망창조학교가 열어갑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인성함양과 특기적성을 살리는 유익한 프로그램들로 각 학교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인문지식과 인성을 쌓고 성폭력 예방은 필수
시는 희망창조학교를 운영함에 있어 학생 개개인의 건강한 정신과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기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인성교육은 필수다. 체험중심의 예절교육이 실시되는가 하면 가정교육과 연계한 학부모와의 동행수업, 학교의 인성교육주간 운영과 독서토론 수업이 진행된다.
전문강사를 초빙한 성폭력예방교육 또한 어른으로 자라나는 과정에서 성을 소중히 여기고 남녀차별 방지 및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심성을 갖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맞춤형 진로교육으로 미래에 대한 자신감 부여
장차 자신이 사회에 진출해 나가야 할 방향을 가늠해보자는 취지다. 학생들 저마다 갖고 있는 특기와 적성 등 잠재력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교육이 진행되며, 미래산업 변화에 부응하는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문화예술에 대한 끼와 재능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문화예술교육이 교과목과 연계해서 이뤄진다. 또한 생태체험을 하고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한 과학탐구교육도 학교별 특색 있게 진행하고 있다.
▲ 올바른 민주시민으로의 길로...
희망창조학교의 필수인 인성교육에서 한발짝 더 나가자는 것으로 민주시민교육과 평화교육이 바로 그런 내용들을 담고 있다. 교과와 연계해 자치능력을 향상시키고 존중·배려·협력·나눔을 배우며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인권친화적인 학교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폭력없는 평화로운 학교만들기 즉, 학교폭력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응답하라 지역사회야!
정형화된 교과과정의 틀을 벗어나 현장의 살아있는 지식을 습득하고, 다양한 체험을 위해 지역사회에 퍼져있는 교육자원 또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앞서 밝힌 성폭력 예방교육, 진로교육, 예절교육 등에 지역의 교육자원이 교감하게 되며, 학교교과 과정에 학부모의 재능기부도 이어진다.
힐링하천으로 변모하는 안양천 역시 학생들이 자연을 체험하는 지역의 좋은 자원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지역사회와 학교가 교육공동체 연결고리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 안전이 곧 행복임을 깊이 인식
희망창조학교 운영에 있어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안전이다.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안전은 어려서부터 깊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재난, 교통, 생활 등의 분야 안전은 물론 응급처치와 약물 및 사이버중독 예방, 각종 범죄방지 등에 대한 교육이 학교마다 실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가 호계3동 복합청사에 설치한 안전체험장은 학생들의 필수체험코스가 됐다.
시는 이와 함께 1인1악기 교육, 도예체험, 뮤지컬 관람, 텃밭가꾸기, 숲체험 등 학생들의 감성과 지성을 넓힐 수 있는 다재다능한 프로그램을 학교별 자율에 맞겨 진행해오고 있다.
사례집은 이름만 들어도 호감가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학교간 교류와 소통의 연결통로로도 활용이 기대된다.
이필운 시장은 “희망창조학교를 잘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과 교사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이에 못지않다”며,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드러나는 문제점을 개선, 사업의 효과를 높여나가겠다. 특히 교육분야는 제2의 안양부흥 5대 핵심전략사업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만큼 연차적으로 확대해 안양시 고유의 명품교육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