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의왕시(시장 김성제) 포일2지구 숲속마을의 숙원사업이었던 한전 케이블헤드철탑 지중화 사업이 현실화되고 있어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의왕포일2택지개발사업지구를 종단하던 기존 가공 송전선로와 철탑은 택지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이미 지중화 됐지만 지중화 종점부에 설치된 케이블헤드철탑에 대해 입주민들이 도시미관 저해와 전자파 노출 등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지중화를 요구해 왔다.
시에 따르면, 그 동안 사업시기, 설계주체 및 공사비 분담 등에 대해 국토관리청과 토지주택공사간 이견을 보여 왔으나 의왕시가 다자간협의체를 꾸려 의견조율 등 중재로 업무협약을 이끌어 장기표류 해왔던 포일2지구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이 4년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는 것.
이번 협약에 따라 송전철탑 7기, 가공선로 1.75㎞를 총 사업비 약200억원을 투입, 제2경인 남측 경계구간 및 북측 경계구간 1.55㎞구간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제2경인고속도로구간 0.2㎞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분담하여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송전선로 및 철탑 철거공사에 앞서 가이설이 필요함에 따라 한국전력공사에 가이설 시공사업 승인이 신청 중에 있으며 금년 6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를 착수할 예정이다.
지중화공사 특성상 전력구시공, 케이블시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가공선로 철거까지 완료하려면 전체공기가 24개월 이상 소요돼 과천보금자리주택 조성공사 및 국도47호 우회도로개설공사 준공시기인 2018년 12월경에 완료할 예정이다.
지중화사업이 마무리되면 포일2지구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안전한 거리 조성 등 도시미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성제 시장은 “관계기관과의 원활한 합의를 통해 추진하게 된 이번 지중화공사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주민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내 시가지 및 주변지역의 송전선로에 대한 지중화사업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도시미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