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누리 자객공천…野 의원 낙선 위해 물불가리지 않겠다는 선언'"

2016-03-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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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필리버스터 마지막 주자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수정을 요구하는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야당 강세 지역구를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는 이른바 '자객 공천'을 추진하는 데 대해 '이한구 주연의 막장 공천 드라마'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 탄압 위해 물불 안가리고 상향식 공천 약속도 완전히 파기한 이한구 주연의 막장 공천드라마의 실상"이라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불편해하는 야당 의원들의 낙선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며 "보도에 따르면 저를 포함해 10여명이 여당의 자객공천 대상으로 오르내린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의 자객공천 리스트는 청와대가 보증해주는 '진실한 공천 리스트'에 다름 아니다"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도 7대 총선 때 김대중을 막을 수 있다면 여당 10명이 떨어져도 상관없다고 무리수를 둔 기억이 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 시계를 40년 전으로 퇴행시키고, 선거운동으로 50년 전으로 퇴보시키는 게 이 정권의 실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더민주는 지난 4년 내내 경제를 망치고, 안보를 망치고, 인사를 망친 사람이 누군지 이번 총선에서 분명히 밝히겠다"며 "새누리당의 국민배신 반(反)민생 공천에서 더민주는 친(親)민생 공천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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