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기업, 국회로부터 철저히 외면…경제활성화법 꼭 통과돼야”

2016-03-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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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략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7일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노동개혁법 등 경제활성화법의 입법을 재차 촉구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기자단과 티타임 형식의 간담회를 열고 “지난주 선거법 통과 이후, 국회에서 경제 관련 법안 논의는 실종된 것 같다”며 “기업인은 국회로부터 철저히 외면받는 느낌”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부탁했는데, 경제법안 관련 너무 조용하다”며 “앞으로 4일 남았는데, 초조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 국가중 국민소득이 2만5000달러가 넘는 국가들은 대부분 서비스업 비중이 70%는 넘는데, 한국은 60%가 되지 않는다”며 “OECD 국가 수준으로 10% 가량만 서비스업의 비중을 올려도, 69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활성화법의 통과가 바로 일자리 창출 등에 연결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법이 통과된다고 내일 당장 일자리가 바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서비스산업의 새로운 태동을 알리는 신호로 경제의 기본 틀을 바꾸는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산그룹 승계 문제와 관련 “국가적인 문제로 간담회를 마련한 만큼, 두산과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는게 도리”라며 말을 아꼈다.

박 회장은 “4일 밖에 남지 않아 어렵다고 할 수도 있지만, 4일이나 남았으니 통과시킬 수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며 “법안이 통과돼 국민경제도 힘을 얻고, 19대 국회도 박수를 받고 끝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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