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지난해 금융사들의 전체 민원은 줄었지만 보험업권의 민원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에서는 씨티은행, 카드사는 하나카드, 생명보험사는 KDB생명, 손해보험사는 흥국화재가 민원율이 가장 높았다.
카드사 중에서는 하나카드의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가 25.65건으로 가장 많았다. 타 카드사의 평균 건수가 7~8건인데 비해 하나카드의 민원건수는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 외환카드는 구 하나SK카드를 흡수합병하고 상호명을 하나카드로 개명했다"며 "이후 전산통합 시점에서 장애가 발생하는 등 통합 정책 관련 불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KDB생명의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가 44.7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민원 건수는 1131건이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흥국화재가 45.62건으로 가장 많았다. 흥국화재의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는 작년 대비로도 무려 28.5%가 증가했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현대저축은행이 9.37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저축은행의 경우에는 타 업권과 달리 고객 1만명당 민원건수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