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에너지환경연구소, '방사선과 환경' 정책 포럼 개최

2016-03-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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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원자력 발전과 환경 보존의 공존해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원자력이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은 무엇인지를 살피는 '에너지·환경 정책 포럼'이 마련된다.

영산대(총장 부구욱) 에너지환경연구소(소장 김응호)는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양산캠퍼스 로스쿨콤플렉스에서 '방사선과 환경'을 주제로 박맹언 전 부경대 총장, 양명승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 부·울·경의 원자력과 환경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토론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의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는 부산대의 윤병조 교수는 '원자력의 이해'를 주제로 원자력 발전의 원리에서부터 위험요소와 실제 원전사고 사례들 그리고 이로부터 국민과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원전 안전의 핵심요소들에 대해 짚어낸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한국원자력 연구원의 최근식 박사가 발제자로 나서, '방사선과 방사능의 이해'를 주제로 자칫 헷갈리기 쉬운 방사선(방사성 물질에서 방출되는 알파, 베타, 감마선)과 방사능(방사성 물질의 원자핵이 단위시간당 붕괴되는 수)의 용어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하며, 역사와 종류, 영향, 측정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영산대 엄희문 교수는 '원자력시설 주변환경 및 영향평가'를 주제로 원자력 발전소 주변의 해양환경조사에 대한 물리학적, 생물학적, 퇴적학적 분석과 온배수(원전 복수기 냉각수로 사용되는 해수)에 대한 분석 등을 토대로 해양생태계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환경친화적인 전력사업을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토대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간 영산대는 양산캠퍼스에 환경 방사선 모니터링 포스트(방사선량 관측장치)를 구축해 운영하며, 실시간 환경방사선량을 측정한다거나, 공기 중의 미립자, 방사성 요오드와 빗물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도 함께 측정하는 등 지역의 환경방사선 준위 정보를 제공하는데 기여해오고 있다.

이번 포럼을 준비한 에너지환경연구소장 김응호 교수는 "환경방사선 모니터링 포스트 운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역 주민들의 궁금증 해소와 환경감시기능 확대 차원에서 마련된 이번 포럼은 환경과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산대는 국가와 지역사회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환경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방안을 연구하고 제시하기 위해 '에너지환경연구소'를 학내에 개소하고 ▲에너지 분야의 인력양성을 비롯해 ▲원자력 지역 현안 정책제안 ▲원전 주변 해양 환경생태계 조사 ▲원자력 발전소 환경조사 표준화를 위한 포럼개최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에너지 분야로 특화된 연구소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제17대 원장을 역임한 양명승 씨를 석좌교수로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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