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NHN Japan 대표를 맡아 일본에서 1조 매출신화를 썼던 천양현 대표가 이희우 전 IDG벤처스코리아 대표 및 김동환 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와 함께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Cognitive Investment)’를 공동 창업하고 본격 한·일 중심 벤처투자 업무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천 대표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과 2000년 한게임 Japan을 창업하고 2009년까지 NHN Japan 대표, NHN CGO(글로벌 게임사업 총괄사장), NHN Japan 회장 등을 맡아 일본 최고의 인터넷 서비스 회사로 키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희우 대표는 국내 벤처캐피탈의 효시 격인 KTB네트워크에서 벤처투자에 입문했고 HB인베스트먼트 그리고 텐센트, 샤오미 등에 투자한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IDG의 한국 대표까지 20년간 벤처투자 경험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이다.
2011년부터 5년간 200회 가까이 매주 진행해온 스타트업 토크쇼 ‘쫄투(쫄지말고투자하라, 유튜브)’ 진행자로도 유명한 이 대표는 스타트업 육성에도 관심이 많아 ‘쫄지마 창업스쿨’을 운영하며 지난 4년간 5000명의 창업 역군을 키운 교육자이기도 하다.
공동창업자인 김동환 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대학시절 이미 스타트업을 창업한 경험이 있으며, 벤처투자자로 활동하기 전 신한금융투자 및 골드만삭스에서 상무를 역임하며 12년 이상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고유계정 운용 등을 경험한 금융전문가다.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는 디지털에 인텔리전스가 더해질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이 앞서 있는 인공지능(AI), 머신 러닝, 휴머노이드 로봇 등 인지과학 등에도 투자하고자 하며, 이러한 기술을 한국 기업의 빠른 실행력과 접목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