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 27일 런즈창의 웨이보 계정에 악영향을 끼치는 불법 정보가 잇달아 올라온다는 누리꾼의 제보에 따라 그의 시나 텐센트 웨이보 계정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고 신경보(新京報) 등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장쥔(姜軍)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대변인은 런 회장의 웨이보 폐쇄에 대해 인터넷 유명인사나 유명 블로거들은 자신의 영향력을 올바르게 사용해 법률법규를 모범적으로 준수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 회장은 앞서 19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언제 국민의 정부가 당의 정부로 바뀌나. (언론이) 당원 회비의 지원을 받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언론은 납세자의 돈을 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곳에 낭비하지 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런 전 회장은 중국에서 37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파워블로거다. 2014년 화위안 그룹 회장직에서 은퇴한 그는 현역에 있을 당시인 2010년 중국 '연봉왕' 자리를 꿰찼을 정도로 부동산 업계에서 유명인사다.
평소 부동산, 소득 불평등 등 사회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내뱉어 '런 다파오(任大砲·런대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돈이 있는데 집을 안 사면 바보다”, "부동산 개발업체는 부자를 위해 집을 짓는다", "나는 빈곤층에게 주택을 제공할 책임이 없다 는 등의 발언으로 종종 구설수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