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7에 탑재된 디스플레이가 세계적인 평가기관의 화질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S7의 디스플레이 화질에 '엑셀런트(Excellent) A'를 부여했다고 24일 밝혔다.
23일(현지시간) 평가를 진행한 디스플레이메이트에 따르면 갤럭시S7과 S7엣지는 주요 평가 항목인 화면 밝기, 야외시인성 등에서 기존 기록들을 경신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갤럭시S7(5.1인치)과 갤럭시S7엣지(5.5인치)는 스마트폰 중 최고 해상도인 QHD(2560x1440)를 갖췄으며, LCD와 확연한 차이점인 AMOLED의 무한대 명암비로 리얼블랙을 구현,탁월한 화질 평가 결과를 이어나갔다.
특히 태양 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는 색이 뭉개지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의 시인성이 떨어지지만 갤럭시S7은 최고의 밝기와 최저의 반사율로 이를 극복했다.
강한 태양광이 비치는 야외에서 갤럭시S7의 최고 밝기는 855 cd/㎡로 측정됐다. 갤럭시S6의 784 cd/㎡ 대비 9.1%나 개선돼 현존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갤럭시S5의 698 cd/㎡보다는 22.5%, 갤럭시S4의 475 cd/㎡ 보다는 무려 80%나 더 밝아졌다.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는 반사율이 높을수록 시인성이 떨어진다.
디스플레이 커버글라스가 주변광을 흡수한 뒤 이를 다시 사용자의 눈에 반사시켜 디스플레이 인지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평균 반사율이 10%가 넘지만 갤럭시S7은 4.6%로 절반 이하 수준을 기록해 어떤 환경에서도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을 확보했다.
갤럭시S7과 S7엣지에는 배터리 사용을 극소화 하면서도 중요한 정보를 화면에 표시하는 'Always on Display' 기능이 추가됐다.
전작인 S6엣지와 노트 엣지에서 커브드 알림창에 간단히 시계나 메시지 등을 보여주었던 기능을 디스플레이 화면 전체로 확대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개선된 신규 구동 알고리즘을 적용해 컬러 범위를 기존의 8컬러에서 1600만 컬러까지 200만배 늘리며 캘린더, 이미지 등 더욱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Always On Display' 기능이 주변의 밝기에 따라 적절한 밝기로 조절된다"면서 "극장이나 침실 등 어두운 곳에서는 최소 밝기인 2cd/㎡로 구현돼, 유용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