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전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선거구 부존재 상태를 두 달여간 끌어오다가 뒤늦게 획정안이 합의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그 동안 동남구안에 대해 이미 그 부당성이 수차례 지적됐고 특히, 남구민 절대다수가 강하게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밀어붙인 것은 기득권 유지를 위한 획책"이라고 말했다.
또 "누가 보더라도 동구(9만9000)와 북구(45만)를 합해 동·북구 갑-을-병 3개 선거구(1선거구당 평균 18만)로 나누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을 굳이 광주천을 건너 동구와 남구를 합해 갑-을 2개 선거구(1선거구당 평균 16만)로 나눈 것은 지역의 역사성과 시민생활권, 지역균형발전을 역행하는 삐뚤어진 게리멘더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와 같은 게리멘더링을 주도하고 밀어붙인 기득권자들의 소행은 이번 4.13총선에서 시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광주지역은 현행 8개 선거구를 유지하면서 동구와 남구를 통합해 갑-을로 나누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