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코 시민위 "윤장현시장, 강운태 전 시장 고발하라"

갬코 진실규명 및 처리를 위한 시민위원회(위원장 홍인화 전 광주시의원)는 3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전임 강운태 시장을 고발하는 등 진상규명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사진=광주인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갬코 진실규명 및 처리를 위한 시민위원회(위원장 홍인화 전 광주시의원)는 3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전임 강운태 시장을 고발하는 등 진상규명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국제사기'로 종결된 한·미합작투자사업의 진상규명을 위해 광주시가 구성한 시민위원회는 이날 “갬코 사업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강운태 전 시장이 100억여 원의 혈세낭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며 광주시에 검찰 고발을 요구했다.

시민위는 "위원회 활동과 갬코사건 재판을 통해 이 사업의 '성격과 책임 주체'가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시와 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 일부 직원들이 사건을 은폐를 시도한 정황도 밝혀졌다"고 고발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시민위는 강 전 시장 외에도 당시 시 문화관광정책실장인 강모씨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인 이모씨도 직무를 소홀히 하는 등 사업전반에 책임이 있다며 고발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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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 EMIG 양모 대표는 시에 10억원 상당의 경제적 손실 등을 입혔다며 고발 방안을 강구하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양모 본부장과 차모 팀장 등 관련자 전원을 인사조치하라고 요구했다.

광주시에는 사업 전체에 대한 전면적인 재감사를 실시해 차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100억원대의 혈세를 낭비한 3D컨버팅(입체영상 변환) 한·미합작투자법인 갬코(GAMCO)사업의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법조계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12명으로 '갬코 진실 규명 및 처리를 위한 시민위원회'는 구성했다.

한편 갬코는 감사원이 2012년 5월 감사결과 발표를 통해 미국 측 사업 파트너였던 K2AM측에 650만 달러를 송금하는 과정의 위법사항 등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제사기'로 규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