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여대생 청부살인' 피해자 모친이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사건과 연관있는 영남제분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02년 영남제분 회장 사모님인 윤길자는 자신의 사위와 외사촌 여동생인 피해자 A(당시 22세)씨 사이를 의심하며 미행과 협박을 일삼다가 '접근금지명령'이 내려지자 살인을 결심하게 된다.
범행이 밝혀지며 무기징역을 받았던 윤길자는 남편인 영남제분 회장의 도움으로 허위진료 진단서를 끊고 형집행정지를 받아 감옥이 아닌 병실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는 것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당시 윤길자는 유방암, 파킨슨증후군, 우울증 등 12개 질병을 진단서에 적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를 본 전문의들은 "이건 말도 안된다. 어떻게 의사가 이런 진단서를 쓸 수 있나"라며 황당해했다.
한편, 지난 20일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의 피해자 A씨의 모친인 B(64)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자살한 정황이 없으며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