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닉스테크가 코넥스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에 상장한다.
박동훈 닉스테크 대표는 22일 "공모시장이 불안하다보니 스팩 상장을 결심하게 됐는데 첫 시도인 만큼 모범 사례가 됐으면 한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1995년 설립된 닉스테크는 정보보안 분야에서 금융권을 비롯해 15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고객사 70%가 제 1 금융권이며 제 2 금융권 약 50%의 기관, 나아가 행정기관과 대기업 등을 두고 있다.
닉스테크는 지난해까지 10년간은 NICS TECH 2.0은 자체 개발한 클라이언트 보안솔루션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앞으로 10년간 세계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보안 전문기업으로써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사업영역인 PC보안(DLP)과 보안USB, NAC(인증) 등 내부정보 유출 방지 솔루션과 글로벌 No.1 포티넷 제품을 기반으로 한 외부침입 방지 솔루션인 네트워크 보안솔루션은 업계 내 1~2위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동남아를 주요 거점으로 해외 사업을 주요 성장전략으로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박동훈 닉스테크 대표는 “중국과 동남아, 일본 진출 전략은 진출 계획 및 일정 등 세부적 전략까지 기획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10년 닉스테크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보안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다”며 “교보4호 스팩과 합병상장을 통한 코스닥 입성은 향후 성장전략 중 일부이자 교두보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닉스테크는 오는 25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예정됐다. 교보4호스팩과 닉스테크는 각각 2.007:1로 합병비율이 정해졌으며, 주식매수 예정가격은 2017원이다. 3월 25일부터 4월 11일까지 주주매매 거래 정지기간을 거쳐, 4월 12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교보증권이 맡고 있다. 공모자금 절반은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며 나머지는 연구개발· 시설 등에 쓰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