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 우리 측에서는 정승일 산업부 FTA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한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 중미에서는 멜빈 레돈도 온두라스 경제통합통상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6개국 정부 대표단이 협상에 참석한다.
한국과 중미 6개국은 지난해 6월 FTA 협상을 시작한 이래 지난 11월까지 2차례의 본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이른 시일 안에 높은 수준으로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상품, 서비스·투자, 원산지·통관, 정부조달, 협력, 위생 및 검역조치(SPS), 기술무역장벽(TBT), 총칙 등 주요 챕터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벌여 왔다.
이번 3차 협상부터는 상품, 서비스·투자, 금융, 통신, 정부조달, 협력 분야 등에 대한 협의를 가속화하고 노동·환경 챕터에 대한 협의도 시작한다.
우리 기업의 대(對)중미 주력 수출상품에 대한 시장 개방(양허) 협상을 본격화함으로써 중미 시장 선점과 점유율 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승일 FTA정책관은 "한-중미 FTA를 통해 최근 감소 추세인 중미 교역의 반전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최근 역동적 경제권으로 부각되는 중미 시장에 대해 우리 기업의 수출 및 투자진출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FTA를 조속히 타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와 FTA 협상을 벌이는 중미 6개국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으로 2014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규모 2098억달러로 중남미 5위, 인구 4350만명으로 3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