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 피라 몬주익 센터(Fira Montjuic Exhibitiom Centre)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자사의 첫 번째 노트북인 ‘메이트북’을 공개했다.
태블릿과 노트북 겸용 2 in 1 제품으로 구현된 메이트북은 인텔과 윈도우 시스템을 지원한다. 12인치 화면에 640g 초경량이다. ‘아이패드 프로(713g)’보다 73g이나 가볍다. 두께도 6.9mm에 불과하며 특히 한번 충전으로 10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해 사용성을 크게 높였다.
메이트북은 인텔 6세대 코어 M 시리즈(m3, m5, m7)를 지원한다. 가격은 가장 저렴한 ‘6세대 코어 m3 4GB램 128GB(699달러, 86만원)’을 시작으로 ‘6세대 코어 m7 8GB램 512GB(1599달러, 197만원)'까지 다양하다. 별도 구입해야 하는 키보드(129달러, 16만원), 메이트펜(59달러, 7만원), 메이트덕(89달러, 11만원)까지 감안하면 생각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화웨이는 지난 18일, 런던과 베이징에서 개최한 MWC 2016 사전 브리핑에서 통신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빅 비디오 △빅 IT △빅 오퍼레이션 △빅 아키텍처 △빅 파이프 등 5대 주요 트렌드를 발표한바 있다. 종합 IT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셈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샤오미 등 중국 기업까지 스마트폰 신제품을 MWC 2016에서 경쟁적으로 발표하는 상황에서 화웨이가 메이트북 하나만을 공개하자 기대 이하라는 현지 반응을 이어지고 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 사업 그룹 CEO는 “메이트북은 디자인, 유동성(Mobility), 생산성(productivity), 유용성(Usability) 모두에서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한다”며 “전 세계 고객들이 원하는 진화된 비즈니스 환경 구현이 메이트북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