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병문안 문화 개선으로 병원 내 감염 차단

2016-02-2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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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병문안 문화 개선으로 바이러스 등의 병원 내 2차 감염을 막기로 했다.

시는 19일 전북대학교병원 완산홀에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국장과 박철웅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 강명재 전북대학교병원장,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원 환자 병문안 문화 개선 실천 협약(MOU)을 체결했다.
 

▲전주시가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입원 환자 병문안 문화 개선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전주시]


이번 협약식에서 참여기관들은 병문안 문화 개선 사업을 통해 입원환자의 심리를 안정시키고, 불필요한 직·간접 접촉에 의한 병원감염을 예방해 환자와 내원객 모두를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환자와 보호자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천 활동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북대병원은 병문안 문화 개선 및 홍보를 지속 추진하고, 의료관련감염대책 협의체에서 권고한 의료기관 입원환자 병문안 기준을 실천하기로 했다.

전주시와 전북도는 잘못된 관행으로 굳어진 병문안 문화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과도한 친절이 오히려 보건환경을 저해할 수 있음을 감안해 병문안 문화 개선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사회 전반적인 병문안 인식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크게 유행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경우 불필요한 응급실 내원으로 인한 환자 과밀과 외래 진료 및 입원 시 과도하고 불필요한 내원객 방문이 감염 확산의 주요원인으로 손꼽혔으며, 이후 병문안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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