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국을 이해하는 키워드 35선' 발간

2016-0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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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최근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대중수출 급감이 주목받는 가운데,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을 쉽게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지침서가 나왔다.

코트라는 ‘2016 중국을 이해하는 키워드 35選’를 통해 중국을 대표하는 경제·사회·문화 분야에서 총 35개의 키워드를 선정, 21일 발표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13·5 규획(十三五規劃), 중국제조2025(中國製造2025), 인터넷 플러스, 웨이상(微商), 일대일로(一帶一路) 등 23개, 사회 분야에서는 두자녀정책(全面二孩), 라마(辣媽) 등 8개를 선정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새싹머리핀(小草髮夾) 등 4개의 키워드를 제시했으며, 각 키워드를 의미, 출현배경, 현황·전망, 체크포인트 등 4가지로 소개했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에서 제시한 중국 경제계획 관련 키워드들이 눈에 띈다. ‘13·5 규획’은 앞으로 5년간(2016~2020) 중국 경제발전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제조방식 혁신 및 전략적 산업 육성에 필요한 장비와 소재부품(공업용 로봇 등) 시장이 대대적으로 개방되고, 환경보호,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응용 산업이 유망하다. 또한, ‘중국제조2025’, ‘인터넷플러스’ 등 제조업-IT 융합 전략은 동 규획의 중점 사업으로 자리 잡아, 새로운 발전기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웨이상’은 SNS 플랫폼을 이용해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뜻하는데, 중국의 급속한 모바일화에 따라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산율 감소에 따라 모든 부부가 두자녀까지 두는 것을 인정하는 ‘두자녀정책’, 육아용품 시장의 주력소비군으로 부상하고 있는 ‘라마’(유행에 민감한 신세대 엄마) 등 사회분야의 키워드는 식품, 건강, 조기교육 등 관련 업계가 주목할만 하다.

최근 중국에서는 ‘새싹모양의 머리핀’을 쓴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귀여움을 추구하는 문화(멍문화, 萌文化)의 대표적인 현상인데, 새로운 문화 코드로 주목받고 있는 이러한 멍문화 상품의 수요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병송 코트라 중국사업단장은 “중국은 내수시장에 기반한 중·고속 성장을 목표로 하는 뉴노멀(New Normal) 시대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의 트렌드를 잘 기억해둔다면 중국 내수시장 진출전략 수립에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코트라 해외비즈니스정보 포털인 글로벌윈도우(www.globalwindow.org)에 공개되며, 책자로도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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