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 환경당국이 지난 15일 "강한 바람과 줄어든 폭죽 사용 덕에 지난해 동기보다 대기 환경이 좋아졌다"고 발표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음력설 연휴 기간에는 평균 미세먼지농도가 117에 달했으나 올해는 16% 줄어든 97로 나타났다. 이 같은 대기 환경 개선은 중국 축제의 전통 요소인 '폭죽' 사용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 폭죽 판매량은 당국의 불법 폭죽 단속 등으로 전년보다 20~30%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춘절 당일인인 8일 전날 밤은 폭죽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미세먼지농도도 치솟은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징 환경 당국은 "대부분 도시가 춘절 하루 전날만큼은 폭죽 사용량이 늘고 미세먼지농도가 상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