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각 국가에서 중산층 인구의 확대 및 축소는 자동차 시장의 양질의 변화를 이끌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미국의 경우 중산층의 몰락과 함께 소형차와 대형차 판매 비중 증가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경제성장과 함께 중산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중국의 경우 자동차 판매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간한 주요국 중산층 변화와 자동차시장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한국 중산층의 삶의 질 하락으로 인해 자동차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발생했다.
통계청의 연간 가계동향자료를 기초로 OECD 기준을 적용했을 경우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총 인구 중에서 중산층은 9년 만에 70%대를 회복했다. 총소득은 1990년 월평균 82만원에서 2014년 391만원으로 연평균 6.7% 늘었다. 저소득층(5.9%), 고소득층(6.5%) 보다 증가율이 높다.
중산층의 경제적 여유가 늘어나면서 총소비 또한 다른 계층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중산층의 총소비는 1990년 54만원에서 2014년 245만원으로 연평균 6.6% 증가했다. 동기간 고소득층은 평균 5.7%, 저소득층은 5.6%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성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990~2014년 기간 우리나라 중산층은 소득 증가로 경제적 여유가 늘어났다”면서도 “소비 지출 중에 주거와 교육과 관련 지출 부담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실질적인 삶의 질은 악화 됐다”고 평가했다.
중산층의 위축은 자동차 시장에서 양극화로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경소형 자동차와 대형 차종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반면 중산층의 상징과도 같았던 2000㏄급 중형차종의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위원은 “최근 국내 경기가 침체되면서 중산층의 저소득층으로 추락이 늘어났고, 교육비와 주거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경소형 자동차 구입이 상대적으로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1971년 전체가구에서 60.8%를 차지하던 중산층 비중이 지속적으로 낮아져 2015년에는 49.9%까지 하락했다. 소득 불평등과 경제 양극화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미국은 제조업 일자리 감소로 중산층 비중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자동차 시장도 양극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는 전년대비 5.7% 늘어난 1747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가운데 고급차 판매는 200만대로 6.9% 늘었다.
고희채 코트라 글로벌전략지원단 전문위원은 “최근 자동차업체 역시 고소득층 대상 고급차 판매를 새로운 향후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고소득층 증가는 고급차 시장 진입에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월 개최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유럽 프리미엄 업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고급차 신모델을 선보였다. 여기에 현대차도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로 미국 고급차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국은 중산층 인구가 확대 되면서 차량 수요가 증가 추세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는 4.7% 증가한 2460만대였다. 앞으로 내륙 및 농촌 개발 가속화 자동차 판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중산층과 고소득층 인구가 확대되면서 차량 수요 증가와 함께 구매 패턴의 변화도 예상된다.
심상형 포스코경영연구원 글로벌 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부유층들의 과시적 소비성향과 집단주의적 문화에 따라 글로벌 브랜드를 선화하고 중대형 차량으로 교체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또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요구 역시 증가하고 까다로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경우 중산층의 몰락과 함께 소형차와 대형차 판매 비중 증가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경제성장과 함께 중산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중국의 경우 자동차 판매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간한 주요국 중산층 변화와 자동차시장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한국 중산층의 삶의 질 하락으로 인해 자동차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발생했다.
통계청의 연간 가계동향자료를 기초로 OECD 기준을 적용했을 경우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총 인구 중에서 중산층은 9년 만에 70%대를 회복했다. 총소득은 1990년 월평균 82만원에서 2014년 391만원으로 연평균 6.7% 늘었다. 저소득층(5.9%), 고소득층(6.5%) 보다 증가율이 높다.
최성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990~2014년 기간 우리나라 중산층은 소득 증가로 경제적 여유가 늘어났다”면서도 “소비 지출 중에 주거와 교육과 관련 지출 부담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실질적인 삶의 질은 악화 됐다”고 평가했다.
중산층의 위축은 자동차 시장에서 양극화로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경소형 자동차와 대형 차종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반면 중산층의 상징과도 같았던 2000㏄급 중형차종의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위원은 “최근 국내 경기가 침체되면서 중산층의 저소득층으로 추락이 늘어났고, 교육비와 주거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경소형 자동차 구입이 상대적으로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1971년 전체가구에서 60.8%를 차지하던 중산층 비중이 지속적으로 낮아져 2015년에는 49.9%까지 하락했다. 소득 불평등과 경제 양극화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미국은 제조업 일자리 감소로 중산층 비중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자동차 시장도 양극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는 전년대비 5.7% 늘어난 1747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가운데 고급차 판매는 200만대로 6.9% 늘었다.
고희채 코트라 글로벌전략지원단 전문위원은 “최근 자동차업체 역시 고소득층 대상 고급차 판매를 새로운 향후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고소득층 증가는 고급차 시장 진입에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월 개최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유럽 프리미엄 업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고급차 신모델을 선보였다. 여기에 현대차도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로 미국 고급차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국은 중산층 인구가 확대 되면서 차량 수요가 증가 추세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는 4.7% 증가한 2460만대였다. 앞으로 내륙 및 농촌 개발 가속화 자동차 판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중산층과 고소득층 인구가 확대되면서 차량 수요 증가와 함께 구매 패턴의 변화도 예상된다.
심상형 포스코경영연구원 글로벌 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부유층들의 과시적 소비성향과 집단주의적 문화에 따라 글로벌 브랜드를 선화하고 중대형 차량으로 교체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또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요구 역시 증가하고 까다로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