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기술보증기금은 기술금융이 기업의 기술역량증대에 필요한 기간을 약 1.5년 단축시키는 성과를 가져왔다고 16일 밝혔다.
기보는 이날 자체개발한 기술역량지수(TCI)를 통해 분석,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TCI란 한 기업이 다른 기업에 비해 경쟁우위를 갖는 기술적 능력을 수치화한 것으로, 기술역량의 기본값을 100으로 정하고 기술능력이 올라갈 때 100에서 +가 되는 지표다.
이외에도 최근에 기술금융을 지원받은 기업일수록 그리고 기술특화관련 상품을 이용한 기업일수록, 기술집약도가 높은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일수록 기술역량 증대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IT/영상/정보서비스’ 및 ‘지식서비스’ 산업부문은 연평균 2.3%의 증가율을 보이며, 2014년 기준으로 130수준 이상의 TCI(135.2, 131.5)를 나타냈다.
반면 환경, 임대, 보건, 수리업 등의 ‘기타 산업’ 부문은 연평균 1.4% 증가율을 보였으며, 2014년 기준 ‘120 수준’에 머물렀다. ‘IT/영상/정보서비스’ 부문은 2014년 기준 평균 TCI 보다 6.4포인트 높은 반면, ‘기타 산업’ 부문은 8.5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기술역량지수가 기업의 기술사업에 대한 좌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에도 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촉진하고 기술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분석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