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가격 1.3% 인상…햄버거 업계 가격 인상 신호탄?

2016-02-0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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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맥도날드가 오는 1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33% 인상한다고 4일 밝히면서 햄버거 업계 전체의 가격 인상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이번에 가격이 오르는 제품은 총 17개 제품이다. 인상 폭은 제품별로 100∼200원이다.

빅맥과 맥스파이시상하이버거는 각 4300원에서 4400원으로, 햄버거는 1700원에서 1800원, 아침메뉴인 애그맥머핀은 2400원에서 2500원으로 오른다. 쉐이크는 기존 2000원에서 200원 뛴다. 

맥딜리버리(배달) 최소 주문 금액도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조정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각종 제반 비용 등 대외 변수때문에 가격을 올렸다"며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2011년 5월 일부 제품을 2.7% 인상한 데 이어 2012∼2016년 5년 연속으로 매년 가격을 올렸다.

버거킹은 2010∼2012년 3년 연속 6.3% 안팎으로 가격을 올렸다. 2014년에는 3월과 12월 인상했다. 

롯데리아도 2012년 3.9% 폭으로 가격을 올리고 나서 2014∼2015년 연속으로 가격을 올렸다.

버거킹과 롯데리아는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비쳤다. 

버거킹 관계자는 "당분간은 인상 계획이 없지만 연내에 오르지 않는다고 확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현재 구체화한 내용은 없지만 주재료인 쇠고기 등을 공급하는 업체에서 인상 계획을 밝히거나 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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