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걸프협력회의(GCC)의 경제개발부는 지난해 12월 31일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6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조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미들이스트배터리컴퍼니 등이 한국산 제품의 덤핑으로 피해를 봤다고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이들 업체들은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의 한국 내 판매 가격과 수입 가격을 비교한 결과 2%가 넘는 덤핑이윤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덤핑 조사 대상은 피스톤식 엔진시동용의 연산 축전지 등이다.
GCC의 덤핑 관세 판정에 따라 국내 업체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지역은 아시아, 유럽, 북미 등에 이어 우리나라의 가장 큰 자동차 배터리 수출 지역으로 GCC 국가들은 지난 2014년에는 3억9339만달러 규모의 한국산 제품을 수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