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현장]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최고의 복지 일자리 창출로 구민생활 안정화"

2016-02-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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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영등포구청장(왼쪽)이 사회적경제한마당 '서로키움 축제'에 참석해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최근 청년실업률이 10% 수준에 육박하는 등 일자리 문제가 심각합니다. 하지만 일자리는 산업, 경제, 고용 등 총괄적인 경제 정책의 최종 산물로 쉽사리 늘리기 어렵습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란 생각으로 구민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조길형 구청장은 신규 일자리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자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JOB아라 현장 기동대'와 'JOB포유' 등의 특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올해는 관광 활성화와 '일머리'를 깨우친 교육을 본격적으로 벌인다.
먼저 서울을 대표하는 즐길거리로 2015년에 국내외 관광객 약 500만명이 다녀간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등 각종 이벤트를 타깃으로 정했다. 매년 넘치는 발길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바로 경유지란 성격 탓이다.

그간 관광객들은 잠시 머물기만할 뿐 주머니를 열지 않았다. 그래서 꽃들의 향연을 즐긴 뒤 관내 명소나 전통시장으로 이들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유망 중소기업을 제품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63스퀘어나 IFC몰, 타임스퀘어 등과 연계해 세일 행사를 벌여 지역경제에 온기가 돌도록 한다.

조길형 구청장은 "계절별로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를 비롯해 세계불꽃축제가 열리고 여의도의 랜드마크인 63빌딩에는 면세점이 들어섰다. 이처럼 많은 문화·예술자원을 산업으로 육성시켜 다양한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문래예술창작촌의 활성화를 꾀해 관광객 유치에도 힘쓴다. 이를 위해 앵커시설인 문래예술종합지원센터를 짓는다. 이곳은 작품 전시공간과 커뮤니티룸, 공중화장실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임대료 상승 등의 문제에 있어 철공소 소상공인과 주민 모두가 여기서 대화하게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지난 시절 산업화의 중심이던 문래동 철재상가에는 알음알음 찾아온 젊은 작가들이 둥지를 틀었다"며 "쇳소리와 북소리가 어우러지고 허름한 식당 간판조차도 작품이 되는 그야말로 예술의 향기가 피어나는 동네다"라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일명 '일머리'를 깨우친 교육사업에도 앞장선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먼저 파악하고, 이후 직무교육에 나서 맞춤형 인력을 길러내는 것이다. 구인난을 겪고 있는 업체에서 오히려 구민들에 먼저 접근하도록 한다는 판단이다.

특히 작년에 실시한 면세점 교육은 그 효과를 톡톡히 입증했다. 당시 여의도에 면세점이 들어서면서 신규 채용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과정을 만들었는데 총 2회 일정에서 108명이 수료하고, 80여 명이 취업의 결실을 맺었다. 고등학교 졸업의 학력으로 관리직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수료생도 나왔다.

조길형 구청장은 "기업이 인재를 뽑고 가르쳐서 향후에 쓸 때 발생할 수 있는 비용적인 부분을 최소화시키고자 했다. 예컨대 발달장애인을 위한 제과·제빵 강좌부터 유람선 선원교육 등 모든 분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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