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특별 교통관리…휴게소 주변 주차 등 정체 요인 단속 강화
경찰청은 내달 10일까지 특별 교통관리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는 5일부터 10일까지는 경부선 등 13개 고속도로 53개 구간(864.1㎞)을 고속도로 혼잡구간으로 설정하고 고속도로 순찰대원을 배치해 휴게소 주변 주정차 등 교통 지·정체 요인을 단속한다.
6∼10일 오전 7시∼새벽 1시까지 신탄진∼한남대교 남단 구간에서 버스전용차로를 연장 운영하고, 상습 정체구간인 경부선 동탄분기점∼기흥나들목 등 7개 노선 16개 구간에서 승용차 갓길운행을 임시로 허용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헬기와 무인비행선 등을 투입해 지정차로·전용차로 위반이나 난폭운전 등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운전자가 예측하지 못하도록 30분마다 단속 장소를 옮기는 '스팟 이동식' 음주단속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 역귀성객 주차 편의 위해 학교 운동장 개방
서울시교육청은 설 연휴 주차 편의를 위해 서울 시내 초중고 353개 학교의 운동장과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개방 기간은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이며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은 "주차 시설이 부족한 주택가에 거주하는 서울 시민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부모·형제·친지 등을 방문하는 역귀성객들의 주차 편의을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 택배 가장한 범죄 잇따라…경찰, 예방법 소개
경찰청은 설 명절 택배를 가장한 강도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예방법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택배 반송을 알리는 전화나 택배 배송 지연·배송 주소지 확인·추석선물 도착 등 문자메시지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나 스미싱(사기 문자)인지 의심해야 한다.
사기단은 전화나 문자 수신자에게 택배 수신자 확인 등의 명목으로 주민등록번호나 주소·계좌번호 등 정보를 요구하거나 경찰이나 검찰·우체국 등 기관을 사칭해 계좌이체를 유도한다.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인터넷 주소를 링크하고 이를 클릭하게 해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게 한 뒤 소액결제를 하게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경찰은 개인정보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고 전화를 바로 끊은 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하라고 권유했다.
또 사전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운영하는 '명의도용방지 서비스'에 가입하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금지하도록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하거나 소액결제 차단·백신을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