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 “남부권 경제공동체, 수도권과 국내 양대 경제축으로 성장” 강조

2016-01-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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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6개항의 공동합의문 채택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개최 모습.[사진=경남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남부권 경제공동체에 대한 강한 희망을 피력했고, 영호남 시, 도지사들이 화답했다.

경남 등 영호남 시, 도지사 8명(홍준표 경남도지사, 서병수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김일재 전북 행정부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은 1월 29일 오후 1시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제12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남부권 경제공동체를 만들어 가기로 합의했다.
홍 지사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8년 동안의 지역총생산(GRDP)를 비교해보면, 충청권은 2006년 전국 GRDP의 11%을 차지하였는데 2014년에는 13%로 증가한데 비해, 영남권은 26.9%에서 25.8%로, 호남권은 9.5%에서 9.4%로 그 비중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영호남이 수도권 규제에만 목을 매는 사이 수도권 규제의 혜택이 충청권으로 집중되었다”며 남부권을 경제공동체로 만들어 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남부권 경제공동체가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 양대 축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첫째 투자환경이 좋아야 하며, 남부권 신공항도 투자환경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수도권에 인천공항이 있어 첨단기업이 있는 것처럼 남부권 신공항이 건설되면 물류비가 절감되어 기업유치가 용이해진다. 남부권 신공항은 영남뿐 아니라 호남에게 혜택이 있다. 둘째, 경남의 기계, 조선, 항공, 나노와 항노화 산업처럼 지역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만들고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 지사는 “오늘 이 자리가 남부권 경제공동체로 나아가는 위대한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하며, 부족한 것은 도와주고, 다른 시도의 장점은 서로 키워 주면서 공동번영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남부권 경제공동체에 대한 희망을 강하게 피력했다.

영호남 시도지사는 이날 남부권 초광역경제권 추진, 지방재정 건전화와 재정자율성 확보, 사용후 핵연료 관리 부담금 지방자치단체 지원, 지방공무원 일부 직급 상향 조정 및 정원 확대, 산악관광진흥구역 특별법 제정, 영호남 광역철도망 및 광역도로망 구축 등 6개항의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에, ‘남부권 초광역경제권’ 추진을 위해 영호남 8개 시도 경제관계관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방소비세 세율을 단계적으로 20%까지 확대하고, ‘사용후 핵연료 관리 부담금’의 30%를 원전소재 및 인근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또한 날로 증가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위상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 주요 직위의 직급 상향 조정’ 등의 현안을 반영해줄 것을 요구하고, 스위스 융프라우 같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조성하기 위해서 각종행위 제한규제를 일괄 해제하는 ‘산악관광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영호남 지역간의 경제교류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 등 광역철도망 구축과 ‘함양~울산 고속국도’ 등 광역도로망이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요구하기로 했다.

영호남 시도지사들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영호남의 공동 발전과 당면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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