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陝西)성 위린(楡林)시에서 지난 28일 마약을 넣어 파는 국수집이 발견됐다고 상해일보(上海日報)가 29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일주일 전에도 식당과 스낵바 35곳이 마약 성분을 넣어 팔다 적발됐었다. 이중에는 유명 체인점인 저우헤이야(周黑鸭)의 간판을 내건 스낵 판매점도 있었으나 유사 프랜차이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주로 사용한 것은 앵속각(鸎粟殼)이었다. 양귀비 꽃 열매를 말려 만든 것으로 마약 성분이다. 주로 향이 강한 음식인 훠궈나 구운 생선, 튀김 요리 등에 첨가했다. 적발된 국수집 역시 향이 강한 양고기 국수에 앵속각을 넣었다.
중국은 앵속각의 중독성 때문에 사고 팔거나 건네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극소량이어도 소지 사실이 적발될 경우 최소 15일간 구금되고 3000위안(약 5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앵속각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신경 기능에 이상이 오고 만성중독 증세에 시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