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시리아 휴전협상 임박…점령지 쟁탈전 격화

2016-01-2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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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휴전협상이 임박하자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점령지 쟁탈전이 격화하고 있다.

5년 동안 이어진 시리아 내전을 정치적 해법으로 풀려는 이른바 '제네바 3차 회담'은 오는 29일부터 시작해 6개월간 계속될 예정이다.

유엔이 주관하는 이 회담은 정부와 반정부 측이 전면 휴전과 과도정부 구성, 헌법 개정 등을 거쳐 18개월 안에 유엔의 감시 아래 선거를 치르는 것이 목표다.

정부군은 러시아 공군의 공습 지원 아래 이란이 지원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등과 함께 총공세를 펴면서 반군 점령지를 잇따라 탈환하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등은 26일(현지시간) 정부군이 남부 다라 주의 셰이크미스킨 지역에서 자유시리아군(FSA)과 격전 끝에 이 지역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정부군 측은 지난달 28일부터 셰이크미스킨 공격을 개시해 치열한 교전을 벌였으며 FSA 측은 전날 수백명이 사상하고 이 지역을 빼앗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은 수도 다마스쿠스와 정부군이 장악한 도시인 스웨이다 사이에 놓인 전략적 요충지이며, 반군은 이번 패퇴로 다마스쿠스 외곽의 점령지와 연결된 공급선이 차단됐다.

앞서 정부군 측은 지난 24일에는 라타키아 주의 라비아를 탈환했다. 터키와 접경한 라비아는 내전 초기부터 반군이 점령한 지역이다.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과 급진 이슬람 반군인 아흐라르알샴, 투르크멘족 반군 등은 라타키아와 인접한 이들리브 주 방어를 위해 라비아에서 퇴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군 측은 지난주에도 터키와 접경한 살만 마을을 탈환하는 등 러시아의 군사개입 이후 점령지를 계속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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